이 시는 오랑캐의 풍속을 말한 것이다. 장수가 골짜기로 흘러든다는 것은 오랑캐 땅의 지형을 말한 것이고, 인가가 대부분 대나무다락집에 산다는 말은 오랑캐의 풍속을 말한 것이고, 산 하나의 바닷가에는 성곽이 없다는 것은 오랑캐 땅에는 성곽이 없다는 말이요, 송패에 상주라 기록됐다는 것은 소나무로 패를 만들어 상주라고 기록한 것이니, 오직 이것만 보였을 뿐이다. 오랑캐 지방의 지형과 풍속과 성곽과 송패를 통틀어 논했을 뿐이다
* 張籍(장적) : 768년 출생 – 830년 사망 추정, 자는 文昌(문창)이고, 中唐(중당)의 문관, 시인. 河北省 濮陽(하북성 복양) 사람이다. 進士(진사)에 급제하여 韓愈(한유)의 천거로 國子博士(국자박사)가 되었고, 國子司業(국자사업)을 역임했다. 古詩(고시)와 書翰, 行草(서한, 행초)에 능했고, 樂府(악부)에도 능하여 王建(왕건)과 이름을 같이했다. 한유에게 ‘노름을 즐기고 남에게 이기려는 승벽이 세며 老佛(노불)을 배척하여 미움을 받으니 맹자처럼 글로 후세에 남기지 못하리라.’는 신랄한 편지를 보낸 바가 있으며 ‘張司業詩集(장사업시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