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벨(Port Vell)은 바르셀로나의 La Rambla 거리 끝자락에 있는 콜럼버스 기념비에서 시작된다. 콜럼버스 기념비는 1886년부터 이 도시의 주요 랜드마크가 되었다. Port Vell은 항구를 돌아다닐 수 있는 전통적인 유람선인 "Golondrinas" 의 출발지이다. 여기에 있는 람 블라 데 마르(Rambla de Mar)로 알려진 나무 산책로는 바르셀로나의 라쿠아리움(L'Aquàrium)과 쇼핑센터인 소매 및 레저 단지 마레마그넘(Maremagnum)으로 이어 진다. 이 항구는 스포츠, 산책, 쇼핑, 훌륭한 식사, 박물관, 수족관, 영화관, 나이트클럽, 케이블카 탑승 등 모든 것을 제공하는 장소이다. 포트 벨을 경험하는 흥미로운 방법은 독특한 보트 중 하나를 빌려 보트의 선상 음악 사운드트랙에 맞춰 즐겁고 편안한 방식으로 항구를 탐험하는 것이다. 골론드리나스 로 알려진 2층 보트는 바르셀로나 정체성의 핵심 요소이다. 각각 고유한 이름이 있으며 여행은 40분이 걸린다. 출발 지점은 콜럼버스 기념비 뒤에 있는 부두이며, 티켓은 성인 €7.70, 어린이 €2.80이다. Maremàgnum에는 지중해 생태계를 전문으로 하는 세계적인 수족관이 있다. 어린이와 어른 모두 바르셀로나 수족관을 방문하면 틀림없이 즐거울 것이다. 인상적인 중앙 탱크는 400만 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으며, 여러 종의 상어가 서식하고 있다. 이 상어는 바다 태양고기, 무라에와 같은 다른 수생종과 함께 있다. 수족관은 총 11,000개의 표본을 자랑한다고 한다. 이 항구의 갈매기는 우리나라 바다의 갈매기 보다 더 색깔이 희고 깃털이 보드라운 느낌이 들었다. 항구의 바닷물에는 제법 큰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돌아다니는데, 아무도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이 없는 게 이채롭다. 우리나라 같으면 이게 왠 떡이냐 하면서 반 고기반이라 외치는 조사(釣士)들이 즐비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