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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8. 몬주익 언덕과 바르셀로나 전경(8/27)

금삿갓의 산티아고 순례길

by 금삿갓

몬주익(Montjuic) 언덕은 중세 라틴어와 카탈루냐어에서 "유대인의 산"으로 번역되며, 중세 유대인 묘지의 유적이 그곳에서 발견되었다. 비교적 평평한 꼭대기가 항구를 내려다보는 넓고 얕은 언덕으로, 도심의 남서쪽에 있다. 언덕의 동쪽은 거의 가파른 절벽으로, 바로 아래에 있는 도시 항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언덕 꼭대기(높이 184.8m)에는 여러 요새가 있었는데, 가장 최근의 요새인 몬주익 성은 오늘날에도 남아 있다. 언덕 꼭대기는 바르셀로나 지하철의 일부로 운행되는 케이블카인 푸니쿨라 데 몬주익을 타고 올라갈 수 있다. 그다음에는 곤돌라 리프트인 몬 주익 케이블카를 타도 된다. 동쪽 경사면에는 몬주익과 포트 벨 항구 반대편에 있는 바르셀로네타를 연결하는 포트 벨 공중 트램웨이의 미라마르 터미널이 있다. 경사면의 일부는 잘 관리된 공원과 정원으로 되어있다. 언덕길은 종종 아마추어 사이클링 경기장으로 사용되는데, 금삿갓이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사이클 경기 결승전이 열리고 있어서 도로를 차단하고 언덕 꼭대기엔 중계방송용 차량과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1992년 하계올림픽이 열렸던 종합경기장과 각종 경기장이 있으며, 경기도와 카탈루냐 지방의 우호 관계를 맺은 기념물이 있다. 당시 마라톤 금메달을 딴 황영조 선수의 기념비도 잘 조성되어 있다.

<금삿갓 : 몬주익에서 본 바르셀로나 시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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