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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금운사 Sep 18. 2024

397.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MNAC : Museu Nacional d'Art de Catalunya)은 약칭으로 MNAC이며, 네오바로크 궁전인 팔라우 나시오날에 있다. 즉, 바르셀로나의 지역 산인 몬주익 기슭이다. Palau는 원래 1929년 세계박람회의 스페인관이었다. 광범위한 리노베이션 공사를 거쳐 1997년에 재개관했다. 전반적으로 이 박물관은 260,000개 이상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따라서 바르셀로나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박물관이다. 원래는 성 아가타 예배당이었는데, 증개축을 통하여 1880년부터 박물관으로 이용된 것이다. 이 박물관은 로마네스크 벽화를 가장 큰 컬렉션으로 한다. 프레스코 벽화는 세계 어느 박물관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이다. 11세기에서 13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많은 작품은 원래 피레네 산맥의 시골 교회와 구 카탈루냐의 다른 유적지에서 복원하여 온 것이다. 1920년대 초에 피레네 산맥의 벽화 중 상당수가 한 미국인 미술상의 행동으로 인해 바르셀로나로 옮겨졌다. 이 미술상은 Castell de Mur에 있는 옛 수도원의 프레스코화 대부분을 매수하여 이익을 위해 판매할 의도였다. 이 미술상은 벽화를 분리하는 데 능숙한 이탈리아 미술 복원가 두 명을 데려왔는데, 이 기술을 "스트라포"라고 한다. 복원한 프레스코화는 미국으로 보내졌고 지금은 보스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당시 스페인에는 이 미술품의 이전 및 국외 반출을 금지하는 법률이 없었다. 수도원 벽화가 미국으로 반출되자 카탈루냐 박물관 위원회는 경각심을 느꼈다. 그래서 위원회는 벽화를 보존할 계획을 세웠다. 1919년부터 1923년까지 이탈리아 전문가를 고용하여 피레네 산맥의 시골 교회에서 많은 프레스코화를 분리하여, 당시 Parc de la Ciutadella에 있던 바르셀로나 박물관으로 옮기는 데 성공했다. 이렇게 하여 로마네스크 양식의 작품은 보존되고 보호되었으며, 이 컬렉션은 독특한 예술 유산이자 카탈로냐의 탄생과 형성을 상징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박물관의 앞은 멋진 정원으로 꾸며져 있고 마법의 분수로 조성되어 있다. 아쉽게도 금삿갓이 방문했을 때는 분수 시설을 수리하느라고 운영하지 않아서 멋진 분수쇼를 보지 못했다.

<카탈루냐 국립박물관>
<카탈루냐 국립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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