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먹지만 일본 가정식처럼

일본하면 떠오르는 음식은..?

by 겔이

일본 요리의 확장

얼마 전 코엑스를 돌아다니던 중 한 식당앞에 길게 줄이 서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름이 귀여워서 찾아보니 일본 가정식을 팔고 있는 '호호식당'이라는 곳이었다. '코엑스에 널린게 식당들인데.. 얼마나 맛있길래?' 하고 뒤돌아서 나왔는데 마침 요즘 뜨고 있는게 일본 가정식이라고 한다

예전엔 일식하면 스시가 대표적이었는데 그대신 따뜻한 돈부리, 미소국, 구운 생선처럼 매일 먹을 수 있는 한 끼가 주목받고 있다.


특별하지 않아 보여도, 그래서 더 오래 사랑받는 음식들이다. 이 일본 가정식의 중심에는 다시, 미소, 간장 같은 기본 재료들이 있다. 복잡한 조리 없이도 깊은 맛을 내는 것들. 2026년에는 이런 재료들이 더 대중적인 형태로 유통되며 ‘스시 이후의 일본 요리’를 쉽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한다.


일본 가정식이 프리미엄 식사로 뜨는 이유

이 요리들을 관통하는 건 특별한 레시피가 아니라 의외로 단순한 식재료들이다.

다시(dashi), 미소, 간장, 가쓰오부시, 미린, 그리고 생강, 무, 매실, 식초, 김, 후리카케 같은 기본 재료들.

이 재료들은 조합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만들어낸다.
국이 되기도 하고, 덮밥이 되기도 하고, 혼자 먹는 저녁을 충분히 만족스럽게 만드는 한 그릇이 된다.

그래서일까 복잡한 조리 없이도 ‘집에서 일본 가정식을 먹는 경험’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일본에서 먹었던 가정식


글로벌 식문화는 점점 화려함보다는 일상성, 새로움보다는 익숙함 속의 진정성을 향해 가고 있다.

스시를 넘어, 가정식으로 스며드는 일본 요리처럼.

더 차분하게 맛을 느낄 수 있는 한 끼.

2026년의 식탁은 어쩌면 이렇게 조용하고 단정한 방향으로 조금 더 깊어지는 것 같다.


PS. 내년 1월 초에 일본 한달 살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원래 일본에 관심이 많기도 하고, 문화를 배워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 가게 되었어요. 일본에 살면서 더욱 일본식에 대해 공부하며 브런치 북도 연재를 하려고 계획 중이니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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