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화해하니 밝아진 인간관계
우물 앞에 서 나의 마음속을 확인한다. 겉으로 보이는 행동 속에 숨겨진 이유는 무엇일지 찾아서 대화를
한다. 가끔씩 비치는 모습이 빛나기도 한다. 어쩌면 나의 모습에는 질타를 받아야 하는 일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칭찬받아도 될 부분이 존재한다는 뜻이다.
힘들 때면 거울을 확인한다.
무언가를 할 때 머릿속은 엉망이 된다. 작은 말과 행동 하나까지 계속 생각하고 약간의 실수를 큰 문제로 받아들인다. 떨리더라도 묵묵히 할 일을 한다. 어쩌면 기분과 상황 파악을 계속하는 습관을 가지니 피곤하더라도 실수는 조금 줄어드는 기분이다. 작은 일도 큰 잘못으로 여기는 것이 나의 습관이다. 왜 그렇게 행동했지 의문이 생길 때면 마음속에 담아둔다. 바람에 날려 보내는 기억에도 실수했다는 부끄러움은 사라지지 못한다.
마음속 우물을 통해 진심을 찾아 인사한다. 난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지 분석해 본다. 사실 과거와도 많은 관련이 있다. 실수로 인한 비난의 기억이 스스로를 감옥 안에 가두는 습관으로 자리 잡게 했다. 강렬했던 악몽과 비슷한 기억이 찾아온다. 그럴 때면 받은 사탕이 랍스터처럼 느껴지는 기분이다. 훨씬 더 크게 다가온다. 이유를 찾아 그 이유를 없애기 위해 노력한다. 부드러운 감정을 만들려고 한다.
우물 앞에 서니 타인의 삶도 이해가 된다. 나에게 가시처럼 다가온 말도 살기 위한 발악이었던 것이라고 느껴진다. 원인이 있는데 그 원인을 꿰뚫어 보면 흥미로워진다. 나를 이해하면 타인도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