찡찡이 변호사 선혜
나는 말로 일한다.
그 말은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고,
누군가의 인생을 법정에서 증명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법보다 먼저 내 마음을 흔드는 건
항상 말 너머에 있는 감정이었다.
이 글은 변호사인 내가,
내가 꾹 삼켜두었던 말들을
비로소 ‘내 말’로 써 내려간 기록이다.
때로는 철학자 니체에게서
지나치게 강요되는 도덕을 보았고,
때로는 내 안의 찡찡이를 꺼내
말하지 못했던 감정을 토닥여주었다.
‘다시 살아도 괜찮은 하루’는
완벽한 하루가 아니다.
그냥 오늘 하루를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믿는 하루다.
그래서 오늘도 나는 말한다.
그날의 나를, 감정을, 철학을.
그리고 당신에게도 이렇게 말하고 싶다.
“당신의 하루도, 다시 살아도 괜찮았으면 좋겠습니다.”
– 찡찡이 변호사 임선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