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의 불빛 아래, 우리의 성장기

오늘의 한장면

by 이소

2025.04.08 (화)

지구깡 모임과 함께한 퇴근 후 성수에서



나이를 들어갈수록

주위에 누가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느껴진다.



주변에 미래지향적이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많다면

나도 자극이 되어서 그러한 삶을 살려고 노력하게 되고,

주변에 하루하루 흘러가는 대로 아무런 활동도 의지도 없이 뒹굴거리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면 나도 현실에 안주하게 되어서 그만큼 합리화가 늘어갈 거 같다.




오늘 만나는 친구들은 나한테 있어서

제일 가깝고 좋아하는 친구들이자


나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친구들이다.



같은 고등학교에서 비슷한 전공을 들었지만,

지금은 서로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우리.



한 명은 프론트앤드 개발자,

한 명은 보험 및 재무 설계관리,

나는 금융회사 사무직.


이날은 재무설계 하는 친구가

‘연금’에 관하여 설명해준다고 해서 들으러 간 날.


사실 금융 쪽 회사에서 일하지만 연금이나 경제,

경영 쪽으로 정말 모르고, 시사나 정치 쪽에도

관심이 없다 보니 요즘 들어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특히 친구가 이쪽 일을 하면서 자료도 만들고,

현황 관련된 카톡방도 운영하고, 세미나 같은 것도 한다 하고, 거의 업무관련한 스킬이나 정보를 많이 쌓고 있다 보니 나는 회사 8년 다니면서도 뭔가 성장한 게 없고 도태된 듯한 느낌이라 자극을 받게 된다.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조바심은 들지만,

실제로 내가 어떤 걸 해야 할지에 대해서 명확하지

않아 요즘 들어 계속 이것저것 고민이 많이 든다.




미래에 내가 무엇을 하고 있을지도,

결혼은 언제 할지도,

내가 어떤 분야에 전문성을 갖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무튼 연금에 대해서 들으면서도 이게 뭔 말인가,,

뭐가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운가 싶었다.


진짜 금융이나 경제는 알수록 좋은데,

그만큼 잘 알고 활용하기가 힘든 것 같다.


그래도 이제는 가볍게 겉핥기보다

좀 더 딥하게 공부를 해봐야지 하고 느꼈다.



설명을 듣던 중 배떡 로제떡볶이 배달이 와서

우리는 신나서 먹었다.

진짜 오랜만에 먹으니까 너무 맛있었던 떡볶이. . .


역시 몸에 안좋은 것들은 다 맛있어.


먹고 다시 이어서 연금에 대해서 듣고,

집 가기전에 몽골 갈 날짜만 슉 정하고 빠이했다.




뭔가 개발자 친구도 그렇고,

재무설계 해주는 친구도 그렇고

자기 분야에 전문성을 쌓아가는 모습이 멋있고


나도 내 전문성을 쌓기 위해서 노력해야겠다고

정말. 많이. 생각이 들었던 날이다.




스피치 연습도 하고, 영어공부도 꾸준히 하고,

내 전문성 (투자 or 부동산)쪽을 계발할 수 있게

이제부터 잉여시간들을 잘 활용해야겠다.


7월에 가게 될 몽골 여행도 기대된다!




비슷한 결을 가진 사람과 친구일 수 있는게 참 행운인 것 같다. 늙어서도 우린 같이 이렇게 만나서 수다떨자고, 같이 실버타운이나 옆집 살자고 말하는데


정말 그렇게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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