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그리고 침대 위 나의 잃어버린 시간들

오늘의 한장면

by 이소

2025.04.20(일) 하루 온종일 집에서



아프고 나서야 몸 건강한 게 최고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겨울을 잘 버텨놓고서 따뜻해지려 할 때쯤

감기몸살에 걸려버렸다.


생각해보니 항상 가을에서 겨울 넘어갈때나,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갈 때에 감기를 걸렸던 거 같다.


컨디션 좋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하고 러닝까지 뛰었더니 다음날부터 감기기운이 확 올라왔다.



한달만에 클라이밍 할 생각에 기대했던 전날은 클라이밍은 못했지만 그와 함께 왕좌의 게임을 보며 쉬었다.


왕좌의 게임은 학생 때 재밌게 봤던 미드였는데,

몇 년이 지나고 다시 보니 그때의 기억이 조금씩

나면서 여전히 재밌다.


각 인물들과 배경들이 너무 잘 어우러져 정말

저런 시대가, 저런 나라가 있었던 거 같은 느낌을 준다.

주인공이 없이 계속해서 여러 사람의 관점으로 바뀌는

구성도 색다르고 몰입감을 줘서 더 재밌게 느껴졌다.



오늘은 원래 독서모임을 나가야했지만,

오전에 일어나니 열이 나면서 일어나기만

해도 머리가 아파 누워만 있었다.


그래서 당일날 급하게 취소를 했는데, 지난달에도 숙취로 당일 캔슬을 내서 정말 모임원들한테 미안했다.


평소에 정해진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늦거나 취소한 적도 많은데 이후에는 이런 것들이 다 나의 평판이고, 내 스스로가 느끼는 내 이미지도 그런 사람으로

굳어져 점점 더 바뀌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니 이제부터. Real. 정말로

출근이든 약속시간이든 안늦게 신경써봐야겠다.



무튼 다시한번 몸이 아프거나 지칠 땐 마음가짐을 먹는게 더더욱 힘든 일이구나를 다시 느꼈다.


감기몸살로 앓았지만 약도 먹어서 열도 내려가고, 심한 통증도 없는데 감기에 걸렸다는 그 사실로 기운도 없고 아무것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싶지가 않아졌다.


그렇게 거의 3일 내내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 게임만 하다가 밥먹고, 간식먹으면서 넷플이나 유튜브 재밌지도

않은거 억지로 틀어놓고 시간을 떼웠다.



그렇게 흘려보낸 3일이 너무나 아까웠다.


평소에 체력관리나 건강관리를 잘 해놓는게 시간을 버는 것임을 다시 느꼈고, 운동도 꾸준히 하고 건강한 식단으로 먹으려고도 노력해야겠다.


이번 감기는 거의 4일을 넘게 갔었는데,건강이 최고다!


작가의 이전글햇살과 책, 그리고 평화로웠던 고요한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