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방문후기
지각을 한 사람 과 신분증을 안 가지고 온 사람들 덕분에 고생을 제법 했다.참석 인원은 61명이었고 대다수가 나이가 든 여성들이다. 내가 제일 젊었다. 암튼 들어가서 로비 게시물 읽는데 웃음이 나왔다.어린학생들 교육용 자료 같은데 조금 생각을 할줄 아는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국회가 중재자 균형자란다.
. 본회의장 관람석서 해설사? 아무튼 그분의 이야기 듣다가 이번에는 같이 간 일행 어르신이 하신말이 걸작이었다. 그 여성분이야 국회의 역할에 대한 신념에 가득찬 분이신지 모르나 같이 듣던 분 말대로 옘병이다.이미 무너질대로 무너진 상황에 무슨... 웃음이 나왔다. 다리가 아파 국회 뺑뺑이 도는 버스타고 입구쪽에 내리다가 거기 바닥에 놓인 보도 블록인지 뭔지 판대기가 나를 웃겼다.민주주의의 보루? 정말?
경북 국민의힘 지역당이라나 뭐 거기 사람들이 상경해서 행사를 중앙계단에서 하고 있었다 누군 지나가며 민주당이나 국민의 힘이나 다 나쁘다 이러는데, 틀린말은 아니나 이런 식의 혐오가 민주주의를 망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 벌어진 일은 국가의 근본을 법무부 장관 그리고 그외 다수가 제대로 흔든일이다. 반발하는 검사들을 자른단다. 내년이면 검찰 없어지는데 그게 먹힐까? 근본을 흔들고 아무렇지도 않아하는 이 사태가 어디서 시작한걸까? 법을 모르는 이들이 저지른것도 아니고 법을 공부하고 직업으로 삼은 이들이 이런다는게 정말....
마음 둘 데가 없다. 대학 4년 대학원 2년을 거치며 배운 법이 무너지는 현실도 참혹하고 견제와 균형 따위는 염두에 두지 않는 이들도 그렇다. 유신 무렵에는 어렸고 5공화국 당시도 어렸다. 나중에 커서 배우며 그 시대가 무엇이 문제였는지 알게 되었다. 그런데 그 때보다 더 형편없는 가짜 민주주의의 시대를 살고 있는 내 처지도 가엾고.. 아주 나중에 민주주의가 완전히 무너지고 터키나 베네주엘라 꼴 나버린 나라에 대해 다음 세대들은 무어라 할까? 이완용과 을사오적을 욕하듯 할까? 지금 이 일을 저지른 이들이 신 을사 오적 아닐까? 더 넘나 몇명이지. 다섯인가 여섯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