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어쩌나
아버지에게 문제가 생긴후 통장을 내가 관리중이다. 모바일 뱅킹으로 아버지 연금 받고 기타 공과금 처리를 하고 있다. 모바일 뱅킹은 아버지랑 나가서 개설했다. 실물통장은 없앴다.아버지는 피자를 주문해 같이 먹을 때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다 그러신다. 아주오래전 피자로 점심을 때우려하니 다 드시고 입을 닦고는 점심은 언제먹냐시던 분이다. 피자를 처음 먹어 본다니... 나랑 피자 먹은 과거의 그분은 누구야?
나중에 올케에게 이야기 하니 10년전에도 그러셨단다. 언제 먹었냐는 기억 못할수 있지만 피자라는 음식 자체를 처음 본듯 여기시는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나이들면 모든 음식이 처음 먹는것으로 생각되나?
아무튼 점점 기억에 구멍이 나는 분이 통장을 가지고 계시면 안될듯했는데, 이 양반이 통장을 만들어 왔다. 내가 모바일로 열어놓은 통장의 실물버전 말이다. 당신은 새로 하나를 만들었다 생각하시는 것 같다. 모임 회비로 다시 돌려줄 돈 이라고 나에게 일만원권으로 바꿔오라 한 큰 돈을 거기 넣어 놓은게 아닌가. 친구에게 전해 돌려줬다시더니 이게 무슨... 내가 당신 통장을 가진걸 잊으신거다. 어머니에겐 친구에게 전해줬다 말씀하신 돈이 통장에 들어있는거다. 어쩌려는건지...
어머니도 걱정을 하셨다. 본인이 재정 관리 권한을 잃는것을 문제로 생각하시는 걸까?내가 관리하는 통장으로 들어온 이 돈에 대해 다시 캐물으며 이야기 해야 하나? 이야기하면 적당한 때는 언젠지... 그리고 이렇게 거짓말을 하시면 곤란해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