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구매
아직 한 달이 남아 있긴 하다. 연초에 내가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 세 가지를 살펴봤다. 체중 감량은 어흑 실패했다. 더 찌지만 않은 것이라도 다행이라 해야 하나. 토익은 절반의 성공이지 연말 시험이 남았는데 객관적으로 살피면 연말시험에 목표달성 가능성 퍼센티지는 높지 않다. 한 달 안에 결과가 더 잘 나오게 분발하자 내년에 계속 도전하기로 지난번 시험에서 결심했으니 해야지 뭐. 나이 먹어하는 공부가 쉽지 않지만 더 높은 단계의 공부를 결심한 지금은 영어라도 제대로 해서 기초를 다져야 할 것 같다.
다시 일기장을 샀다. 사람들은 이 일기장으로 여러 가지 삶을 재설계하는데 나는 일기장을 제대로 사용해 본 적 없다. 암 때문에 수술을 해야 하는 내년 내가 하는 일은 좀 더 규모가 생겨야 한다. 솔직히 일기장을 쓰고 그걸 통해 뭘 관리하는 일이 어려워 일기장을 사놓고도 매년 개점휴업 중이었다. 낭비도 그런 낭비가 없어 올해는 안 산다 다짐해 놓고 , 미워도 다시 한번 하는 생각으로 2026년 일기장들을 열심히 살펴서 하나 저질렀다.
내년 해야 할 일은 뭐 올해 넘어진 부분에서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수술 후 건강 관리도 필요하니까 먹는 일도 더 주의하고 운동도 체계 있게 다시 해서 달성 못한 1달 1킬로 해낼 거고, 영어는 토익점수 만점을 다시 목표로 일 년 두 번이 아니라 일 년 네 번 3. 6. 9. 12 시험을 치기로 했다. 아 물론 올연말 마지막 시험도 유종의 미를 위해 칠 거고 한 달 머리 싸매고 공부하면 얼마나 이룰지 봐야지
소설 두 편 중 한편은 썼는데, 한편은 내년을 기약해야지. 플랫폼 글쓰기도 지금 하고 있는 것을 더 열심히 해서 내가 읽어도 흡족한 글에 도달하도록 아니 그렇게 꿈꿔야 나아지는 것 아니겠어. 일기장엔 바로 시작할 공간이 없다. 다른 제품들은 12월부터 시작하는데, 얘는 우직하게 1월 시작이다. 그래도 좋아 책상 앞에 두고 내년 1월 1일 시작해야지. 많이 계획하지 않았더니 절반은 이뤘다. 내년에는 좀 더 체계적으로 해야 할 일들을 쪼개야지. 꿈은 크게 가져놓고 거기 가는 길을 쪼개지 않았지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