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옷수선 집을 찾는 것은

환경보호

by 아이린

책욕심은 많아도 옷욕심은 없는 게 나다. 뭐 체형적인 문제로 아무거나 못 입는다. 일단 맞기만 하면 감사합니다 이러고 살아온 게 나다. 비싸건 싸건 맞으면 입어 왔다. 그러다 보니 옷들이 많이 낡았다. 특히 바지는 더 심하다. 상의는 이렇게 저렇게 바꾸어도 입어봤지만, 하의는 일단 입으면 일주일은 입고 세탁을 한다. 그러다 보니 검은색이 다수고 낡았다. 오늘 최 장수 바지랑 소매의 접착 단추가 뜯어진 맨투맨티를 수선집에 들고 갔다. 이 동네로 이사 와서 처음이다. 그전에는 서울서 다니던 수선집이 있었지만 , 이거 고치자고 들고 가기도 뭐 하고 아무튼 그래서 동네에서 고치려고 마음먹었었다. 네이버로 동네의 가게를 물색해 집에서 제일 가까운 곳을 찾아갔다. 보기 좋게 거절당했다. 못 고치는 옷이란다. 서울서도 고쳐 입은 건데 못한단다.


조금 더 거리가 있는 곳의 가게를 찾았다. 길을 몰라 지하철을 타고 길안내에 따라 찾아갔다. 여기서도 못 고치면 버리려 했다 그러니, 사장님이 웃으셨다. 잘 고쳐 주셨다. 비용은 두벌에 5000원... 돌아오는 길에 둘러보니 좀 멀기는 해도 집이 있는 동네가 보인다. 천천히 유튜브 강의를 들으며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 옷을 정리하니 기분이 좋다. 왜 그렇게 낡은 옷을 입냐고? 낡은 옷이 얼마나 편한데...


최대한 수선이 불가능할 때까지 입는다고 어머니랑 나의 철학이다.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일 아닐까? 비싸고 새로운 옷 입는다고 사람이 품위 있어지는 건 아니잖나. 오늘의 수확은 좋은 옷수선 가게를 찾은 것이다. 유튜브를 보니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콘텐츠도 있지 뭔가... 수선하고 고쳐서 입는 일이 얼마나 사회에 기여하는 일인데.. 오늘도 나는 신념소비를 했다. 기뻐.. 사장님이 오래오래 가게를 하시기를...


헌 옷 재활용이 어떻게 되나 찾아본 바를 정리해 둔다.


헌 옷은 의류수거함, 비대면 수거 서비스(리클, 런드리고 등), 또는 대량 배출 시 특수마대를 이용해 재활용한다. 깨끗한 옷은 재사용 및 수출되지만, 오염되거나 훼손된 옷은 산업용 걸레, 섬유 패널 등의 자재로 재활용되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사는 아파트엔 헌 옷 수거함이 있다)


헌 옷 올바른 배출 및 재활용 방법

의류수거함 이용 (재사용 가능가능 품목): 옷, 신발, 가방, 담요, 커튼, 카펫. 솜이불, 베개, 방석, 바퀴 달린 여행 가방은 배출 불가

. 비대면 수거 서비스 (리클, 런드리고 등) 앱으로 신청하여 집 앞에 두면 수거하며, 무게에 따라 포인트나 현금으로 보상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아버지 옷을 이렇게 정리했는데, 아버지 옷은 고가품이었다)

리클은 20벌 이상부터,

런드리고는 세탁 서비스와 함께 신청 가능.

일반 쓰레기 처리 (오염/훼손) 찢어지거나 오염이 심해 재사용이 불가능한 경우 종량제 봉투에 배출.

산업용 걸레 및 자재로 재활용 흰색 면티 등은 산업 현장에서 기름을 닦는 걸레로, 기타 섬유는 파쇄하여 단열재나 건축 자재인 섬유 패널로 재탄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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