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림 속에서 내 존엄을 지키는 법
– 괜찮게 늙는 중입니다 27
살다 보면 누구나 지갑이 가벼워지는 날이 온다.
그 순간, 우리가 지켜야 하는 건 돈이 아니라 나 자신이다.
숫자에 불안해하지 말자.
내 통장 잔고는 나를 설명할 수 없다.
갑작스러운 절약의 티를 내지 말자.
검소함은 조용히, 일상의 습관처럼 배어날 때 더 단단하다.
돈이란 늘 마음을 흔드는 주제다. 많을 때는 자랑이 되고, 적을 때는 부끄러움이 된다.
하지만 우리가 지켜야 하는 건 금액이 아니라 존재의 무게와 삶의 품위다.
돈이 부족한 시절이 오더라도, 드러내지 않아야 하는 건 네 가지다.
첫째, 내 잔고의 숫자. 숫자는 나를 설명하지 못한다.
둘째, 갑작스러운 절약을 남에게 티내지말자. 절약은 조용할 때 더 단단하다.
셋째, 불안한 마음의 흔들림. 흔들려도 괜찮지만, 그 진동을 세상에 내보일 필요는 없다.
넷째, 빚이 나를 규정하지 않도록 가능한 빨리 해결하는 과정을 삶의 용기로 감싸야 한다.
철학자 스피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인간의 자유는 외부가 아닌 내 마음의 평정에서 온다.”
돈이 부족한 순간에도 내가 지킬 수 있는 건 바로 그 평정이다.
– 대화에서 돈 이야기를 줄이자.
해결해가는 과정을 품위로 감싸 안으면 된다.
돈이 부족한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나다.
삶의 품위는 잔고가 아니라 태도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