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29주 #엄마들의 수다
만나게 된 계기는 고1 딸을 키우는 선배가
지난달 '자녀 교육과 관련된 책'을 발간하면서 한국에 잠시 들렀기 때문이다.
- 육아 때문에 일을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때 꿋꿋이 버텨서 일하는 엄마가 되어라.
- 아이를 위한다면 3세 이전 미디어 노출은 금물이다.
- 매일 책 읽어주는 엄마가 되어라.
- 아이가 어릴 때부터 공부와 성적에 시달리면 자신만을 위한 여유가 부족해진다.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학원을 많이 보낸다거나 시험 점수에 연연하지 말아라.
- 아이 교육과 부모 교육은 같이 이루어져야 한다. 아이 마음을 돌보려고 하기 전에 자기 마음부터 돌볼 것.
- 아이가 10세가 되기 전까지 많은 시간을 함께하기.
어제 만난 세명의 맘은 육아가 힘들긴 했지만 정말 행복했다고 했다. (맘 카페를 끊던지 해야지)
특히 한 선배는 "만약 인생에서 한 시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학창 시절도 아니고 결혼 전도 아닌, 임신 기간으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아이를 제대로 키워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여자로 태어나서 아이를 위해서 투자해야 하는 시간(임신 포함)이 아깝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꼭 그렇게 생각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여자에게 있어서 임신, 출산, 육아는 커다란 기쁨이자 축복이고
여자의 인생은 출산 전후로 완전히 달라진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인생의 한 시기쯤은 '엄마'로 살면서 그 역할이 주는 기쁨과 행복을 찾자.
어쩌면 하고 싶어도 못하는 사람이 있으니까..
나에게 주어진 이 모든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