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외계생명체.

의미 없는 생각이 모여 의미 있는 활동들로

by 달삭

인간이 지구 밖을 탐험하기 시작한 지 60여 년.

지구 밖을 나가고 몇 광년 너머의 우주를 관측하고…


절대 길지는 않는 시간 동안 이루어진 큰 발전과 발견에 우리는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많을 것을 볼 수 있었고 또 많을 것을 탐구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주가 보기에 지구의 부분은 인간의 눈길이 닿은 부분은 너무도 작아서, 아직 우리에게 보여주지 않은 모습이 훨씬 더 많은 것이 현실.


아직 보여주지 않은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바로 외계인의 존재가 아닐까.


드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우리만 있을까? 그렇진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뜨문뜨문 들어왔던 것을 생각해 보자.

어떤 행성에서 물이 발견되었다,

어디가 지구랑 비슷한 환경이라더라,

어디에서 생명체의 발생가능성이 없잖아 있다더라…


이 모든 것은 인간의 레이더망에 걸린 행성들이다. 그런데 우리는 우주가 얼마나 거대한 지조차 모른다.


즉 우리가 찾고 발견한 모든 행성들이 우주 전체로 따지면 터무니없이 작은 것일 뿐이란 뜻이다.


이 작은 곳에서도 생명 발생의 가능성을 발견이라도 하는데, 우주 전체를 통틀어봤을 때 과연 외계생명체가 없을까?


그런 점에서 나는 인간에게 보이지 않은 어딘가의 우주에 생명체가 꽤 많이 존재하고 있을 것이라 믿는 편이다.


물론 여러 과학자들과 사람들마다의 각각의 의견이 모두 나눠지고 갈라질 수밖에 없는 분야다.

(아직 알 수 없는 분야니까.)


이 글을 읽는 사람들끼리도 아마 다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평생 알 수 없을지도 당장 내일 전 세계가 떠들썩할 일로 알게 될지도 모르는 삶에는 정말 의미 없는 일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것도 생각할 수 있는 것도 관심을 가질 수 있고 또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니,


우주야말로 내가 인간으로서 존재하는 것에 의미와 기쁨을 주는 영역인 것 같다.




외계인이 있다 가정해 보고, 외계인이 있다면 뭘 해보고 싶은가?


처음 만나는 생명체

생김새, 성격, 몸을 이루는 것, 몸속을 이루는 것, 먹는 것, 입는 것… 어느 하나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


그런 생명체를 마주하는 순간 뭘 해볼까?


중학교 3학년 때쯤 읽었던 김동식 작가님의 단편소설 중 한 편에 이런 내용이 있다.


어느 날 지구에 생긴 큰 원이 생겼는데 그 원이 외계인이 지구로 연결한 것이고, 그곳에 원하는 것을 하나 적어 넣으라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그때 사람들이 상의해 적은 것을 그 원에 넣으려 했지만, 어떤 사람이 ‘신은 있는가?’라는 쪽지를 던져 넣는 바람에 원래 넣으려 했던 것이 아닌 질문을 하게 된 에피소드다.


이 소설에서 하고자 하는 말은 이다음 내용이지만, 내가 여기서 느낀 것은 저렇게까지 뭔가 알아내고 싶은 것이 있는가? 였다.


그때 떠올렸던 것이 외계 생명체에게 dna가 있을까?라는 질문이었다.


외계인은 생명체다. 생명체를 규정하는 것이 뭘까.


외계 생명체라는 것은 우리의 상식을 현저히 벗어났을 수 있다.

그럴 가능성이 아주 높다.

생명체와 비생명체의 그 사이에 어중간한 것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의 상식을 벗어난 생명체들을 우리는 과연 어디까지 생명체라 부를 수 있을까.


나는 생명체의 근원이 dna에 있다고 믿는다.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처럼 모든 감정부터 행동, 모든 부분이 극단적으로 dna에 있다고 생각하는 것을 물론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신체, 몸이라고 불리는 이것, 원핵생물, 원생생물, 나무, 풀, 동물, 인간… 등등을 관통하는

이 몸뚱이 생물체 이 부분에서만큼은 dna가 가장 중요하며 근원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외계의 생명체가 발견되면 그들에게서 dna가 발견될 것이라 믿는다.


엔드오브타임이라는 책이었을 것이다. 그곳에 이런 내용이 나온다. ‘과학자는 가장 간단한 규칙으로 세상 모든 것을 설명하고자 하는 욕구를 가진 사람들이다.’


과학자라 말할 수 있는 신분은 아니지만, 연구원과 개발자를 꿈꾸는 입장에서 외계 생명체에 dna가 발견되어 생물을 규정하는 규칙이 dna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외계인이 발련되었을 때 그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을 확률이 얼마나 될까?


굉장히 낮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지구 안에서만 해도 전쟁에 식민지에… 난리도 아니었는데 무려 우주, 숨겨진 자원이 얼마나 될지 모르는 곳이라니.


더해서 처음 보는 생명체라니.


만약 어느 한쪽이 지독하게 약하다면 오히려 평화롭게 해결될지도 모르겠다만

서로 비슷한 전력을 가졌다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다.


만약 우리가 외계인보다 압도적으로 약할 것이라 가정해 보자.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나쁜 경우일지도 모르겠다.

우리의 생존은 오로지 외계의 생명체에게 달릴 것이고,

지구 전체가 식민지가 될지도 모른다.


초기에 계약을 잘 맺었다면 조공을 바치는 동생 행성으로 남을 것이고

가장 최악일지도 모르겠고

가장 좋은 결과일지도 모르겠는 것 중 하나는

그들이 우리를 보살펴준다는 개념이 될 것이다.


마치 우리가 동물 보호를 외치듯 그들이 인간 보호를 외칠지도 모른다.


만약 우리가 외계 생명보다 압도적으로 강하다면 어떻게 될까.


반대의 결과가 나올 것이다.


마음껏 침탈하고 약탈한 후 나중에야 그들의 권리를 울부짖으며 그들을 보호하려 할지도 모르겠지.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들을 적이 있다. 인류 문명은 우주의 시점으로 봤을 때 우주 진화의 꽤 초기의 문명이라서 우주에서 우리가 가장 발달한 문명일 것이라는 이야기.


아마 그렇다면 외계 생명체가 발견된다 해도 미생물의 형태지 않을까?


따지고 보면 우스운 일이다.


외계인, 외계 생명체. 그게 내 일상에 무슨 영향을 준다고 이렇게 진지하게 생각이라는 것을 하고 있는지.

하지만 이런 의미 없어 보이는 일들에 의미를 느끼며 함께하는 동아리 사람들을 보면, 의미란 것이 별거 있나 싶다.

각자 전공과는 관련도 없는 동아리에서 그저 우주가 좋아서 하는 활동들.


그게 모여서 의미가 되는구나 라는 걸 느끼게 된다.





혹시라도 계속 읽어주셨을 분들께 오랜만에 다시 연재 하는 것에 대한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시험기간이라는 핑계로 글을 놓았더니 다시 잡기가 또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큰 의미를 담지 못하는 어설픈 글,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최대한 연재 일정에 예외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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