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겨울비>

by 한두마디

회색빛 하늘이 겨울비를 내린다. 추적추적 떨어지는 빗방울이 조금씩 굵어진다.

어둑해진 하늘이 회보랏빛 색채로 짙게 칠해진다.

차 앞창 유리에 다양한 크기의 동그라미가 우후죽순 생긴다. 후둑후둑 후드득 리듬감 있게 앞서거니 뒤서거니 사방으로 퍼진다. 오가는 차량의 불빛이 별빛으로 분해 노랗게 반짝거린다.

문득, 어린 시절 동화 한 장면이 떠오른다. 도로를 가득 채운 별빛이 물에 번진다.


#겨을비 #별빛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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