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밤>

by 한두마디

<밤>

반짝이는 눈이 달빛의 차가운 미소를 훔쳐와 밤의 시작을 알입니다.

별빛 사이로 서늘한 바람이 겨울의 가면을 벗기고 진짜 얼굴을 보여줍니다.

하얀 입김만을 사랑하는 얼음의 세계를 펼칩니다.

서걱서걱 부서지는 걸음, 아득히 멀어지는 빛. 겨울이 흑야의 입구를 비집고 들어갑니다.

새까만 밤입니다.


#밤 #겨울 #달 #흑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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