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글이
나를 훑으면
알 수 없는 전율에
몸이 떨린다
몸이 들이킨 언어의 독주
맨살을 파고드는 유려한 리듬
과녁이 드러난 심장 마냥
숨 쉬지 못한 감정이
기어코 발 딱 발 딱 튀어나와
뒤룩뒤룩 눈알을 굴리며
나를 스캔한다
시커먼 밤
허연 엑스레이
투과된 삶
#독자 #독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