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밀려오는 봄>

by 한두마디

봄이

겨울과

경계를 가르며 선다


겨울이

감춰둔 차가운 숨이

문턱 위로 아지랑이인 척,

가기 싫다며 떼쓰며

잠시 멈칫하는 사이

따스한 양지,

말끔한 얼굴로

햇빛 틈타 넓게 앉는다


한 눈 판 사이

실바람, 봄 엮어 등장하고

대지 위 입김

훅- 불어, 깨운다


대지 속 파란 것들

느닷없는 방문에 화들짝,

작은 방문 열고

봄맞이 포문 연다


봄 소란,

내딛는 발끝에

더 이상 얼음장 손길 없으니

움츠린 발가락에

꽃 피운다


#봄 #우수 #봄맞이 #새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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