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기다림>

by 한두마디

<기다림>


양지바른 산등성이

물결치는 초록 바다


저무는 하루, 노란빛 퍼져

벗 그리는 마음도 짙어지니

들판에 서 눈물 흘리네


유약한 마음, 구름 되어 흐르고

해 너머 그날 있을지

기다리는 내일 올지

글썽이며 시 읊네


초침 넘어간 시계

날 세는 법 잊고

타 버린 심장은

새겨진 이름도

바스러져 흩날리니


스산한 바람

내 맘도

바람에 흘려보내네



* 하기 노래의 동백은 관상용 동백이 아닌 차나무 꽃을 뜻합니다

*차나무에 꽃이 피면 어린잎을 지니지 못해 차로서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고 하네요.

노래에선 붉게 물든 꿈을 지닌, 도시로 떠난 이들을 가리키는 거 같습니다

https://youtu.be/pmTJhW71-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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