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양지바른 산등성이
물결치는 초록 바다
저무는 하루, 노란빛 퍼져
벗 그리는 마음도 짙어지니
들판에 서 눈물 흘리네
유약한 마음, 구름 되어 흐르고
해 너머 그날 있을지
기다리는 내일 올지
글썽이며 시 읊네
초침 넘어간 시계
날 세는 법 잊고
타 버린 심장은
새겨진 이름도
바스러져 흩날리니
스산한 바람
내 맘도
바람에 흘려보내네
* 하기 노래의 동백은 관상용 동백이 아닌 차나무 꽃을 뜻합니다
*차나무에 꽃이 피면 어린잎을 지니지 못해 차로서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고 하네요.
노래에선 붉게 물든 꿈을 지닌, 도시로 떠난 이들을 가리키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