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겨울나무>

by 한두마디

뒤틀려

자리 잡지 못한 감정,

어설픈 모습으로

품었다


풀지 못한

엉겨진 기억,

쪼그라든 자아

지탱하려

겹겹의 껍질 입지만


버둥대던 두 다리

무너져

지나친 시간

말할 뿐


치켜뜬 창

내리는 빛 한 조각,

구원의 서사

되어주려나


낚아채

펜 잡고

휘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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