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
깜짝!
하늘이 놀란다
꽁꽁 얼어
찢어질 줄 몰랐던 하늘,
휘 감겨 내린 빛에
정신 바짝 차린다
눈 크게 떠, 둘러본 세상
이미 따스한 숨결 퍼져
움트는 생명들 자리 보이니
아쉬움은 땅 아래 감추고
모래시계 돌려 뒷걸음질
새 옷 갈아입을 시간이다
불안정한 모습 겨울에겐
마지막 작별 노래를
솔바람에 띄어 보내고
얼굴 내민 풀숲에 내려 보낸
하늘의
달콤한
입맞춤
살랑살랑 봄바람
개구리
폴짝
뛴다
#경칩 #봄 #개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