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촉촉한 두드림
성급하지 않은 조용한 울림이
대지 위로 스며든다
물기 먹은 싱그러운 풀잎 속삭이고
초록빛 아침,
가벼워진 옷차림에
발걸음 가볍다
뿌옇던 마음은
투명한 하늘의 발걸음에
거리의 먼지처럼 씻겨가고
상쾌한 마음 되어
봄향기 받아들인다
툭툭 어깨 위 떨어지는 봄의 리듬,
계절은 연주를 시작하고
잠자던 마음 깨어난다
봄의 울림,
한 걸음 더
따스한 계절로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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