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담배>

by 한두마디

<담배>


새하얀 너를

한 모금 빨아들여

입 안 가득 삼켰다

후-


천천히 내 안으로

스미는

거부하지 못하고

잠식되는 폐


거친 숨이

소화하지 못한 존재

가슴에 새겨져

벅찬 뜀박질

선사한다


괴로움의 굴레,

손가락 끝에 매달려 피는

매혹의 향


벗기고 벗겨

그 시커먼

속내가 드러나

재로 남겨

비벼 버릴 때까지

태워내야 하는

지독한 중독의 굴레


몇 번이고 계속되는

끊지 못한

쓰라린 입맞춤


쾌쾌한 연기 속

불투명한

까슬한

목 넘김


흩어질 사랑


#담배 #연기 #재 #매혹

*음악과 영상에서 시상을.

https://youtu.be/ihoTrIpuF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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