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꽃샘추위>

by 한두마디

<꽃샘추위>


쌀쌀한 눈초리

뭐가 뾰로통한지

요 며칠 따스하던 기운

어디다 버려두고

찬 바람 휭-


화창한 날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얼음 왕국

햇살 아래 춤추던

아쉬운 마음 감추고

옷깃

주섬주섬 챙긴다


사뭇 차가워진 공기

내놓은 손은

어물쩍 호주머니로

칼바람은 침묵


움츠러든 봄 입가

그 토라진 모습에

훅-

반짝이는 햇살 불어넣고

한 발짝 다가서 어루만지면

봄,

수줍게 배시시


그 웃음 어여뻐

산등성이마다

활짝 핀 꽃다발 올려두었으니

보고 가라

넌지시 한마디 건넨다


#꽃샘추위 #봄 #햇살


https://youtu.be/fpiaPNGb70s?si=DsG1P8MzKIyvARG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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