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라진…>

by 한두마디

<사라진…>


어둠에 가린 달

다리 위로 늘어선 행렬


붉은 등불

강 위로 검붉게 내리깔리면,

출렁대는 물결 따라

흐느끼며

공중으로 흩어지는 사연들


얼어붙은 구슬픈 울음이

밤하늘 핏빛 물들이니

까마귀 날아들어

풍경 더한다


까악- 까ㅇ ㅏㄱ-

재촉하는 초대


긴 행렬의

처음과 끝

다리 끝 두 사람

붉은 먼지에 휩싸인다


#붉은 #사라진 #사연

https://youtu.be/IZ3Zt0e1Dq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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