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 까만 눈동자를 번들대며 창가를 기웃거린다. 차문을 열자 물기 고인 밤하늘의 애잔함이 볼에 닿는다.
서걱서걱 눈 밟는 소리가 귓가를 울린다. 장바구니를 든 손에 찬 바람이 맞닿아 서둘러 장갑을 낀다.
몇 밤을 지새우고도 여전한 인근 주택의 트리 불빛이 밤거리를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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