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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웃친구 릴리(Lily)
소꿉친구~~ lily
by
Terry맘
Feb 5. 2024
울 집에서 대각선으로 나 있는 이웃
에
사는 친구야
눈 덮인 공원에서 더 멋있는 Terry
나보다 몇 개월 빨리 태어난 까닭에 사실은 내게는 몇 개월
빠른 여자 친구야.
그녀에게는 그녀와 닮은 엄마가 있었어.
이름이 "올가"라고 했어.
올가는 나이도 많고 많이 아프기도 해서 잘 걷지도 못했어. 항상 오빠가 안고 나와서 걷고 있었어. 공원에 앉아서 가만가만 쓰담해 주고... 울 엄마가 올가를 무릎에 뉘어서 안아주기도 했어
그런데 봄에 릴리의 엄마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는 거야.
그래서인지... 릴리는 굉장히 센스티브 해진 것 같아.
작년에는 내가 아기여서 그런지 재미있게 놀았는데..
작년 겨울에 눈이 펑펑 내렸던 날이 있었어
그때 차가 다니는 길과
사람 다니는 길 이외에는 눈이 엄청 쌓여 있었거든
산책길에 우연이 만났는데 엄청 반가워하며 잘 놀아주고... 눈 위에서 얼마나 재미있게 뛰어놀았는데.... 몇 개월 뒤에, 여름에 만나서는 많이 예민해져 있더라.
아직 엄마를 잃은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한 걸까?
내가 어떻게 위로를 해줘야 하는 건지 모르겠어
이웃친구 Lily
며칠 전에는 만났는데 Hi~~ 정도는 했으면 좋겠는데 넌 매정하게 돌아서 가더라
난 한참 너의 뒷모습을 바라봤어
엄마가 그러고 있는 나를 기다리느라 다리가 좀 아팠을 거야.
릴리야~
넌 소중한 내 이웃친구야.
그러니 다음에 만나면 사이좋게 놀자~~
무지개다리 너머에서 기다리고 있는 너의 엄마를 잊지 않을게.
그리고 맛있는 간식도 숨겨 두었어.
만나서 나눠먹자. 알았지?
2023년 가을에 작성한 일기.
2023년 4월에 테리의 생일을 앞두고 찍은 테리와 릴리의 사진(4월에 갑자기 폭설이 왔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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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4월3일생 Terry. 미국에서 태어난 나의 Terry와 함께 하는 나의 미국 일상을 공유하고 싶다. 한국에서 48년, 그 이후 삶은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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