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하나
영월 강가의 뭍에서 뵌 강은
삼천리를 뻗어 넘실대는 와중에도
내딛는 발걸음이 참 당당차기도 하다
물빛에 비추이는 별을 찾겠노라
동동대며 걸음한 나에게
조용히 비추이는 검은 물빛
찰나의 순간 창파(蒼波)는 이내 소리를 내어 울었고
쏟아지는 설운 가락과, 가닥가닥 분절된 연속 속에서
나는 그만 떠나간 네님을 찾아보고야 말았다
글 쓰고 읽기를 좋아하는 대학생입니다. 시와 소설을 주로 쓰고자 합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