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가 전격적으로 한국산 전차와 장갑차 도입을 위한 대규모 방산 협력을 선언했습니다.
총 2조 원 규모의 이 거래는 중남미 방산 역사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페루 육군은 한국과의 협정에 따라 최대 54대의 K-2 전차를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 전차는 이미 해외 여러 나라에서 검증된 한국 방산의 대표 주자로, 이번 계약은 K-2 전차의 중남미 첫 수출 사례가 될 전망입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합의가 유럽을 넘어 중남미 지역으로 시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합의서에는 K-2 전차 외에도 무려 141대의 차륜형 장갑차 도입 계획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총 195대의 장비가 한 번에 중남미로 수출되는 사례는 전례가 드물며, 이는 역대 최대급 지상 장비 거래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서명식은 페루 대통령 호세 해리 주관 하에 현지시간 9일에 진행되었으며, 양국의 방산 협력을 상징하는 중대한 순간이었습니다.
페루와 한국의 협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페루는 지난해 5월에도 한국산 K808 차륜형 장갑차 30대를 도입한 바 있으며, 이 장갑차는 수륙양용 기능까지 갖춘 고성능 장비입니다.
과거에는 A-37B 공격기, KT-1 훈련기, 해군 함정, 잠수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산 무기를 선택해왔습니다.
이러한 누적된 신뢰가 이번 K-2 전차 도입 합의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번 계약은 페루뿐 아니라 중남미 전역에서 한국 방산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페루와 같은 성공 사례가 이어진다면, 다른 중남미 국가들의 관심 역시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번 협력이 단발성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까지 이어진다는 점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중남미에서 불고 있는 ‘K-방산 열풍’, 이제 시작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