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를 풍미했던 해군의 포항급 초계함들이 차례로 퇴역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북한군이 가장 두려워했던 광명함이 36년의 긴 임무를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광명함은 1998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북한의 반잠수정을 격침시키는 전과를 올리며 대북 억제력의 상징으로 떠올랐습니다.
당시 약 7시간에 걸친 추적 끝에 함포를 사용해 적을 무력화시키며, 한국 해군의 대침투 대응 능력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습니다.
광명함은 전투뿐 아니라 구조 작전에서도 활약했습니다.
2015년 속초 동방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사고에서는 재빠른 대응으로 12명의 선원을 무사히 구조하며 해군 함정의 다목적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1989년 진수되어 1990년부터 복무한 광명함은 포항급 초계함 중 22번째 함정으로, 길이 80m, 폭 10m, 만재 배수량 1,220톤의 제원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76mm 함포와 대함 미사일, 경어뢰 등 다양한 무장을 탑재해 제1함대사와 제3함대사 등에서 핵심 임무에 투입되었으며, 2017년에는 해군 최우수 전투함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광명함을 비롯한 포항급 초계함의 퇴역이 이어지며 한국 해군은 새로운 전력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인천급, 대구급, 충남급 호위함이 새롭게 도입되고 있으며, 각각 3,200톤에서 4,300톤 규모로, 보다 많은 무장과 최신 장비를 탑재해 미래 해상 작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