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복 7천km를 넘나든 극한 임무, 그 중심엔 우리 기술로 완성된 잠수함이 있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해군도 놀랄 만한 그 성능, 지금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3천톤급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의 두 번째 함정인 ‘안무함’이 최근 미 괌 해역에서 열린 한미 연합훈련 ‘사일런트 샤크(Silent Shark)’에 참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안무함이 처음으로 해외 연합 작전에 참여한 사례로, 한국 해군 잠수함 기술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산 안창호급 잠수함이 사일런트 샤크 훈련에 투입된 것도 처음으로, 한미 양국은 이 훈련을 통해 대잠 작전 능력 향상을 목적으로 공동 전술을 수행했습니다.
훈련 기간 동안 안무함은 잠수함 추적 및 공격, 공방전, 항공 대잠전 등 다양한 임무에 참여해 고성능 음탐 센서와 정숙성 등의 전투 시스템을 실전에서 입증했습니다.
특히 미국 잠수함을 추적하는 데 성공하며, 미 잠수함 함장으로부터 “탐지 및 추적이 쉽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안무함이 고도의 정숙성과 뛰어난 음향센서를 갖춘 첨단 전투함임을 보여줍니다.
안무함은 지난 11월 초 진해에서 출항해 괌까지 약 3,500km를 항해한 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기까지 총 7천km의 항로를 무사히 완주했습니다.
극한의 열대 해역과 다양한 수중 환경에서도 단 한 건의 장비 고장도 없이 임무를 수행한 점은, 국산 잠수함의 신뢰성과 정비 효율성을 방증합니다.
안무함 함장 안건영 대령은 “우수한 잠항 능력과 냉각 효율 덕분에 장기작전 부담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훈련에는 캐나다 해군 잠수함 사령부 소속 주임원사도 참관했습니다. 이는 도산 안창호급에 외국 인사가 탑승한 첫 사례로, 캐나다 측의 잠수함 도입 여부에 중요한 참고 자료가 될 전망입니다.
캐나다는 최대 60조 원 규모의 대형 디젤 잠수함 도입 사업을 추진 중이며, 현재 한국과 독일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상황입니다.
한국산 잠수함은 재래식임에도 고성능 잠항 능력과 수직 발사관을 통한 강력한 화력을 갖춘 점이 크게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