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역사상 유례없는 장기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도 전선에서는 무고한 생명이 위태롭습니다.
2022년 2월에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역사적으로 길었던 제2차 세계대전 돌입기의 독소 전쟁 기간을 넘어섰습니다.
독일이 소련을 침공하며 발발한 독소 전쟁은 1941년 6월 22일부터 1945년 5월 9일까지 약 1,418일간 이어졌습니다.
이 전쟁은 2~3천만 명의 인명 피해로 기록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전이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2023년 1월 12일 기준으로 1,419일째를 넘기면서 독소 전쟁마저 제친 장기전에 들어섰습니다.
현재 전쟁은 여전히 치열하게 진행 중입니다.
러시아는 대규모 공습을 연이어 감행하고 있으며, 미국 등 국제사회의 외교적 종전 노력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진전이 없습니다.
러시아는 이번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이라 부르며 나토의 책임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군은 도네츠크 지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전략적 요충지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은 러시아 병력의 큰 손실로 이어지고 있으며, 외신에서는 최소 16만 명, 최대 35만 명에 달하는 러시아 군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전쟁은 군사적인 피해뿐 아니라 민간인의 일상에도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양측은 전투보다는 상대국의 에너지 기반시설을 공격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는 러시아의 연이은 공습으로 대부분의 지역이 전력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하 22도의 혹한 속에서 시민들은 난방조차 제대로 받지 못한 채 겨울을 견디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관 우크레네르고의 관계자는 러시아의 공격이 키이우를 외부와 고립시키고 시민들을 떠나게 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전쟁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아무도 쉽게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장기전 속에서 가장 큰 희생자는 언제나 민간인이라는 사실입니다.
전쟁이 아닌 평화가, 파괴가 아닌 회복이 절실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