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나 보던 무인 급유기가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미 해군이 개발 중인 MQ-25A 스팅레이가 지상 시험을 마치고 본격적인 시험 비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Q-25A는 항공모함 전단의 작전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는 무인 급유기입니다.
기존에는 전투기들이 연료 보충을 위해 임무 도중 기지로 복귀해야 했지만, MQ-25A가 장거리 작전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공군과 달리 대규모 수송기를 갖추지 못한 해군엔 특히 큰 도움이 되는 기술입니다.
최근 MQ-25A 초도기에 대한 저속 지상 활주 시험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 단계는 항공기가 자체 동력으로 지상을 이동하며 조종, 제동 시스템을 점검하는 시험입니다.
미 해군은 현재 시스템 검증과 비행 인증을 마무리하고, 기상 여건이 허락하는 즉시 첫 비행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Q-25A 프로젝트는 당초 계획보다 일정이 여러 차례 지연되며 우려를 낳았습니다.
처음엔 2022년에 초기 물량 인도, 2024년에 운용 능력 확보가 목표였으나 이미 달성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군은 현재 2027년까지 초기 운용 능력을 확보하고 총 76대를 도입할 계획이지만, 일정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미 해군은 MQ-25A를 통해 항공모함 기반 무인 항공 전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유인 급유기의 임무 부담을 줄이고, 전투기의 작전 효율을 극대화하는 핵심 자산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큽니다.
영화 속 미래 무기가 현실이 되는 순간, 미국이 꺼낸 이 '무인 카드'가 전장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