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공수사단 / 출처 : 연합뉴스
이란과 전쟁 중인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며 종전 협상이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미 육군 최정예 부대의 중동 투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긴장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추가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이후 태도를 바꿔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전쟁 종결을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은 이집트 등 중재국의 도움을 받아 비공식적인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정식으로 양국의 협상이 본격화한 것은 아니며 서로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한 탐색으로 해석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진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으로부터 매우 큰 선물을 받았다고 주장했으며, 해당 선물은 석유·가스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란과 핵무기 등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 덧붙였으며 전쟁을 곧 끝낼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란 외무장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은 교전 중인 국가 외에 모든 국가에 열려 있으며, 이란은 전면적인 휴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82공수사단 / 출처 : 연합뉴스
일각에선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희망 섞인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국 일간 가디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해결책으로 거론한 15개 요구 목록이 사실상 과거 실패한 협상안의 재탕에 불과해 이란이 수용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제기했습니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재탕 요구 목록을 제시한 건 협상 진전 상황을 실제보다 부풀려 포장하려는 의도로 보거나, 협상 의지 부족을 드러낸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미국이 사실상 과거 이란이 수용하지 못했던 조건들을 그대로 제안하면서, 합의 도출은 오히려 지난해보다도 더 어려울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한편 G7 내부에서는 이란 공습을 둘러싼 이견이 나오고 있으며, 일부 국가들은 미국의 이번 군사 작전이 불필요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NBC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 육군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1천여 명의 중동 지역 투입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병력은 82공수사단 소속 3천 명 중 선발대에 가까운 역할을 맡고 있으며, 해당 부대는 지난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슬람혁명수비대 제거 직후에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바 있습니다.
만약 82공수사단이 실제 작전에 투입된다면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 협상의 진전을 시사하는 한편 추가적인 군사 작전을 동시에 준비함에 따라, 전 세계는 여전히 긴장을 내려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82공수사단 /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