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위성 3번 촬영 후 2일 뒤, 이란의…

by 너드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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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이란의 공습으로 미군 조기경보기가 파괴된 사건과 관련하여, 러시아가 해당 공격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NBC뉴스 보도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카타르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이란의 미군 공격을 돕기 위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이란에 각종 정보 자료를 지원하고 있을 가능성에 대해 100%라고 답변했습니다.



위성 촬영과 공격의 연쇄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 보고에 따르면 러시아 위성이 지난 20일, 23일, 25일에 걸쳐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프린스 술탄' 미 공군 기지를 촬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기지는 이후 27일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10여 명의 미군이 부상을 입고 최소 2대의 공중급유기가 크게 파손되었습니다. 또한 약 4천5백억 원 수준의 E-3 조기경보기도 이란의 공격으로 파괴되었으며 전투로 인해 해당 기체가 파괴된 것은 미군 역사상 처음입니다.



전략 자산 E-3의 의미

E-3 조기경보기는 강력한 레이더를 장착해 공중에서 사전에 적을 탐지하고 주변 전투기를 지휘하는 미군의 전략 자산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전쟁 경험을 언급하면서 러시아가 특정 시설을 여러 차례 반복 촬영하는 것은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는 징후라고 설명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사진을 한 번 찍으면 그건 공격을 준비하는 것이며 두 번째 촬영은 공격을 모의하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또한 세 번째 촬영은 러시아가 하루, 이틀 내로 공격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의 입장과 검증의 어려움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기반으로 이번 공습을 살펴보자면 25일 세 번째 위성 사진 촬영 이후 2일 뒤인 27일에 발생한 이란의 공격은 러시아의 전술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주장에 대해 일각에선 러시아 위성 사진에 대한 증거 등이 없이 그 사실을 자체적으로 검증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습니다. 다만 앞서 이달 초에도 워싱턴포스트와 NBC뉴스 등은 러시아가 중동 내 미군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이란에 제공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어 러시아가 이란에 적지 않은 정보 지원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러시아는 이란과의 군사 협력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미군 관련 정보 제공은 부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26일 프랑스 공영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군사기술협력 협정을 통해 이란에 군사 장비를 공급해 왔으나 이란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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