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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곡의 일요일, 무안공항
by
허진년
Dec 30. 2024
조시弔詩 / 허진년
가노라, 이내 세상
내 모습 고이 접어
돌아서지 않는 발걸음
어이, 저 재를 넘어설까
애달파, 흐르는 눈물
두 손에 받아 모아
가는 길 닦아 주는 이가
내 님이 아니던가
그리워, 어이할꼬!
또 다시 돌아봐도
남겨진 우리 임은 무엇으로 살아질까
죽음이 이런 허무인지 진작
알았으면
저 동산 꽃들처럼 내님 위하여 살았을걸
안타까워, 참아 보는 울음에
어금니 물어보아도
떠나가는 마음은 잡아둘 수가 있지만은
우리임 고운 자태를 어디에서 찾아볼까
무심타, 고개 들어
푸른 하늘 원망하니
그대 위한 이 슬픔이 하늘까지 전해져서
내리는 빗속으로
넋이 되어 가는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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