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정말 빠르다.
오늘은 막둥이 생일이었다.
3년전 미숙아로 태어났다.
이유는 뱃속에서 아이가 크지 않아 32주가 넘으면 꺼내서 인큐베이터에서 키우는게 좋을 것같다는 의사의 소견으로 수술날짜 잡고 수술하기로 했다.
수술이 3월2일, 그래서 3월 1일 오후에 입원을 하기로 했는데 글쒜 아침에 이슬이 비침.,,, 허걱
큰아이들은 지인에게 맡기고, 응급실을 통해 입원했다.
감사하게 원래 입원을 하기로 해서 인지 바로 입원수속으로 입원을 하고 각종 검사를 했다.
아무이상이 없다는 소견과 함께 계획대로 다음날 수술하기로 했다.
수술하면 이것저것 생각할께 많았다.
페인버스터(?) 큰아이들은 자분이었기 때문에 뭔지도 모르고 쿨하게 패스!!
응급시 바로 수술에 들어가야 되니까 먹는 것을 최대한 절제해서 먹으란다.
신랑은 아이들을 찾아 집에 갔다. 시부모님께서 아이들을 데려가신다고 오셨기 때문이다.
집안 정리를 하고 오후에 신랑이 다시 병원으로 왔다. 저녁을 먹고 신랑에게 나 수술하면 잠도 못자니 오늘은 집에서 편하게 자고오라고 쿨하게 신랑을 집으로 보냈다.
새벽 1시쯤부터 싸하게 아프다. 왜그러지.... 나 내일 수술하기로 했는데, 지금 진통오면 안돼는데....
우선 간호사쌤께 진통이 오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한 후 자리에 누웠다.
몇십분 후 의사쌤이 회진오셨음, 바로 내진 .... 아직 아니란 표정이다.
그리고 진통이 얼마나 오는지 기계부착,
아! 진통이다.
바로 신랑에게 전화 했다.
신랑은 내가 잠꼬대하나? 또 다시 잠이 들었다.
난 다시 신랑에게 전화 후 신랑을 깨웠다.
수숙기계를 보고 다시 내진을 하더니 바로 분만 대기실로 옮겼다.
내진통이 걸린 것이다.
난 속으로 나 내일 수술하기로 했단 말이야!!
분만대기실로 옮겨 이것저것 기계부착 후 다시 내진!
의사썜 응급수술 결정!!
다들 수술준비하러 바삐 나가는 뒷꽁무늬에 대고 난 소리쳤다.
"쌤 !! 애기나와요!"
모든 간호사, 의사쌤 들어와서 간호사는 내 침내를 밀고 의사쌤은 내 침내에 앉아 수술실 이동!!
수술실 들어가자 마자 쑤욱!! 몸이 나왔다.( 아기가 역아여서 몸 먼져나옴) 그리고 다시 힘을 주니 머리가 나왔다.
1180G밖에 않되서 빠른 처치 후 니큐로 옮겨졌다. 태어나서 엄마 품에 안겨보지도 못하고 바로 옮겨진 우리 아기!! 감사하게 그래도 가는 길에 아빠만나 아빠 얼굴을 봤다.
아기를 낳은 후 도착한 마취과 쌤!! 다시 돌려보냄!
내 주치의쌤도 머리가 휘날리게 뛰어 왔는데 아기를 낳았음!!
나에게 다행이라고 고생했다며 나가심,
난 후처치 후 회복실로 옮겨짐!!
아기를 낳고 간호사쌤들도 퇴근하고 다른 간호사쌤오심!!
"아니 오늘 수술이었는데,,, 축하한다고"
혈압을 쟀는데 혈압이 높음,,, 시간 간격을 두고 쟀는데 계속 혈압이 높음 알고보니
난 임신중독이었음... 임신중독인데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거임
감사하게 종합병원이어서 따른 처치로 무사히 2박3일만에 나만 퇴원할 수 있었다.
우리 막둥이는 인큐에서 3주 인큐밖에서 1주 딱 한달을 니큐에 입원해 있었다.
아무런 이상 없이 몸만 작게 태어나 우리 막둥이는 지금 36개월이 됐다.
누가 이아이를 미숙아로 볼까? 할 정도로 지금은 또래와 비슷하고 말과 행도은 더 빠르다.
이런 천사를 우리 가정에 보내주셔서 참 감사하다.
3년이 지났지만 어제 일같이 생생한 막둥이 출산 스토리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