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라이프라는 생활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한지 어느덧 8년 차가 됐다.
처음에는 물건을 비우고 또 비우고 비웠다.
하지만 이것이 진짜 미니멀라이프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
그때부터 나만의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했다.
물건은 비우되 진짜 필요 없는 물건을 비웠다.
이 물건을 비우고 다른 물건으로 대체가능한 물건을 비웠고,
사용가능한 물건은 계속해서 쓰임이 다할 때까지 사용했다.
비울 때에도 아가게와 당근으로 그 물건이 새 주인에게 찾아가기를 바랬다.
물건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원칙을 새우며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해 갔다.
'미니멀라이프'라는 생각을 하면 하얀 벽에 하얀 가구를 생각하지만
우리 집은 그런 집이 아니다.
가족이 생활하기에 편한 집
작지만 쓰임을 다하는 집이다.
지인이 놀러 와서 여기 '세컨드하우스'아니냐는 말도 들었다.
물건이 없어 불편하지 않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듣지만 물건이 없어 오히려 머리가 단순해진다.
쟁여템을 사지 않고, 인싸템을 사지 않고, 꼭 필요한 물건만 양을 정해 놓고 구매하다 보니 자연적으로
소비생활에도 도움이 된다.
아이 셋이라 장난감이 너무 적다고 하지만 아이들도 그것에 맞춰서 상상력을 발휘해 놀이한다.
미디어는 정해진 날에만 보여준다.
작지만 풍성한 집, 사람냄새로 가득한 집이다.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며 엄마가 숨 쉴 수 있고, 엄마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니 아이들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어 감사하다.
미니멀라이프로 작은집에서의 생활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