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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 글로벌투자] 민주당 부통령후보는 절묘한 선택

해리스 민주당 대통령후보가 선택한 부통령후보는 현 미네소타 주지사이며 미네소타 주를 대표하는 연방하원의원을 5번 연임한 Tim Walz. 네브라스카 출생으로 결혼하고 아내가 태어나 자란 미네소타로 이사해서 정치에 투신한 고등학교 사회 선생님 출신이다. 해리스와 동갑으로 둘 다 1964년 생이다. 해리스로서는 절묘한 선택이다. 경합지역 7개 주 가운데 펜실배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그리고 트럼프에게 일방적으로 우세하다는 오하이오 주까지도 미네소타 주와 이웃하거나 가깝고 정서적으로도 비슷하기 때문에 왈츠 부통령후보가 표를 끌어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팀 왈츠, 이 분은 교육대학을 나오고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다가 선생님이 되고 석사학위도 교육학을 전공했지만 일단 선생님으로 일하기 시작하면서 하버드대학이 후원하는 중고등학교 국제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중국 광동성 시골학교에 가서 1년 넘게 영어교사를 했다. 또, 자기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용사였고 GI Bill 제대한 군인들에게 주는 장학금으로 대학에 진학해 학교 선생님으로 출발해 교장선생님까지 한 가족배경이다. 할아버지는 독일 계 이민자였고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카톨릭교도였지만 본인은 루터교도라고 한다.


그러잖아도 경합하는 7개 주에서 7월 1째주 여론조사 대비 4째주 여론조사를 비교해 보면 해리스가 트럼프를 따라잡고 있었는데, 이번 왈츠 부통령후보가 중서부 표심을 좀 더 끌어오면 11월 5일 선거는 더더욱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바이든대통령을 계승하지만 (트럼프 지지자들이 인정하지 않는) 바이든의 경제 성적표를 앞세우거나 경제정책을 앞세우지 말고 이민자 단속을 강화하고 제도적으로 이민정책을 개선하겠다는 선거 캠페인을 한다면 이길 수도 있겠다. 이민 이슈를 피하거나 이민 이슈로 인해 트럼프에게 몰리면 질 수밖에 없다. 관건은 이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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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lection Poll 07W1 vs 07W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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