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를 비롯 무수히 많은 정책실패를 거듭하던 영국 보수당정부를 14년 만에 총선에서 몰아내고 새로이 들어선 노동당정부가 너무 오랫동안, 너무 분별없이 남발했던 감세 + 재정확대 기조를 확 바꿔서 증세 + 재정감축이라는 고통스런 처방을 내놓고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타적이고 고립주의를 선택한 저질 유권자들이 너무 오랫동안 빈깡통엉터리 보수당에 나라살림을 맡긴 결과 미국에 비해 유연성도 부족한 영국사회와 경제가 1990년대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을까? 과거 대영제국의 화려했던 영광에 비해 처절하게 망가졌지만 얼마나 더 망가져야 고통을 감수하고 분발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