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글로벌투자] 2022년 노벨경제학상


2022년 노벨경제학상은 금융위기 연구에서 업적을 남긴 3분 경제학자에게 돌아갔다. 경제학을 세부적으로 분류하면 10개 남짓 분야로 나누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Money and Banking 화폐와 금융이다. Ben Bernanke (브루킹스연구소), Douglas Diamond (시카고대학교), Philip Dybvig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3분 경제학자들은 제각기 독립적으로 연구에서 은행들의 공적 역할에 주목해서 이 공적 역할이 실패하면 안 되는 이유와 그 배경을 파고들었다.


이들 3분이 금융위기에서 은행들의 역할에 집중한 시기는 1980년대 초반인데, 그 덕택에 금융시스템 건전성을 끌어올리는 정책과 규제가 한층 정교하게 바뀌었다. 자금순환을 전제로 하는 자본주의에서 저축하는 경제주체들은 필요할 때 곧바로 저축한 자금을 인출하기 원하는 반면 여신을 쓰는 경제주체들은 예정된 스케줄보다 빨리, 그리고 갑자기 돈을 갚아야 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을 경계한다. 뱅크런이라고 불리는 현상은 어느 날 갑자기 불시에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부가 개입해서 예금보험 제도를 은행들에게 의무적으로 가입하게 만들고 또 최악의 경우 은행예금 지급을 정부가 보증해야 한다는 이론을 제시한 경제학자들이 Douglas Diamond, Philip Dybvig 두 분이었다. Ben Bernanke 이 분은 1930년대 경제대공황에서 필요 이상으로 고통을 확대시킨 Bank run 뱅크런에 관해 연구해 여신을 받았던 경제주체들에 관해 은행들이 불충분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임을 밝혔다. 이들 3분 경제학자들의 성과는 1980년대 뒤로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하고 위기가 더 크게 번질 수 있었던 것을 막는데 유효했다.


Philip Dybvig 필립 디비, 이 분은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 경제학과 교수로 1993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Douglass C. North 교수가 예일대학교에서 데려온 분으로 Indiana University 학부에서는 음악을 전공했다. 예일대학교에서 공부하며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James Tobin 교수를 사사했다.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에 오기 전에는 프린스턴대학과 예일대학 경제학과 교수를 했다. Douglas Diamond 교수와 1983년 함께 쓴 은행시스템의 공적 역할에 관한 논문은 화폐와 금융 분야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논문이다. Douglas Diamond 교수는 브라운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예일대학교에서 경제학박사를 마쳤다. 시카고대학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 교수를 하고 있다. Ben Bernanke 교수는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당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으로서 양적완화를 밀어붙인 인물이다. 그 전에는 오랫동안 프린스턴대학 경제학과 터줏대감으로 유명했다.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을 공부했고, MIT에서 경제학박사를 마쳤다. MIT 박사과정 동기생, 선후배들 가운데 Paul Krugman, Olivier Blanchard 등 경제학계 거목이 여럿이다. 참고로 3분 모두 유태인이며,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들 86 퍼센트가 유태인이라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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