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입구역 근처에 볼일이 있어 평소 가본 적이 드문 신림동에 갔다. 오후 2시에 약속인데 11시 40분 경 지하철역에 도착해 점심 한끼 해결하려고 검색해보니까 <텐동요츠야>라는 매장이 평도 높고 호기심이 생겼다. 텐동이라는 음식이 본고장 일본에 비해 한국에서는 비싸고 일본에서 먹던 맛을 생각하면 만족하기 어려운 음식이다. 아무튼 샤로수길이라고 불리는 골목을 찾아 내리막길을 가니까 왼쪽으로 매장이 보여 냉큼 줄을 찾아 섰다. 그런데, 그 줄에서 내 앞에 6팀이었는데 결과적으로 1시간 20분 걸려 내 차례가 돌아왔다. 몇 번이나 그대로 돌아설까 하다가 오기가 생겨 버티었다. 마침내 자리에 앉아 눈 앞에서 손질한 재료를 튀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내 상을 받았다. 그런데 웬걸~ 기대했던 수준에 비해 양도 질도 떨어졌다. 주방에는 설거지와 밥, 국을 준비하는 이모님 1분과 주인장으로 보이는 40대 남자가 직원 3명의 도움을 받아 튀김솥을 맡고 있었다. 튀김을 혼자 하니까 속도가 느렸고, 그마저도 새우, 아나고를 빼면 1만 6천원 스페셜텐동 메뉴가 빈약했다. 아래 사진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가 그 날 내가 먹은 메뉴이고, 그 아래는 일본 도오쿄에서 먹은 사진이다. 신림동이라는 지역이니까 맛집이라고 명성을 얻은 듯한데, 서울에서도 그보다 잘 하는 매장을 만날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