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집권하면서 브렉시트를 필두로 영국사회를 고립무원으로 이끌며 실패한 보수당정부를 이번 주 지방선거에서 심판하며 노동당에 표를 몰아주고 있는 영국 유권자들. 그러나 14년 동안 망가질 대로 망가졌고, 노동당도 과거 토니 블레어와 같이 진취적인 지도자가 없다. 보수당은 언제까지나 1980년대 보수당의 영웅 마가렛 대처를 앞세우는 작은정부, 세금감면 정책에 유럽과 단절, 외국인 배척까지 전체 파이를 줄여보려는 노선에 집착하고 있다. 노동당은 보수당에 반대만 하면 되는 줄 알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새로운 지도자들의 새로운 아이디어가 나오지 못하고 있다. 결국 불쌍한 나라로 전락하며 영국에서 시작한 ARM 반도체설계 최고기업도 일본 대주주가 주식시장 상장을 런던이 아닌 뉴욕에서 하기로 결정하면서 다른 기업들도 영국을 떠나려 하고 있다. 때마침 찰스 3세가 2023년 5월 6일 대관식을 하는데, 1953년 6월 2차대전이 끝나고 승전국이면서 대영제국으로서 영광의 흔적이 아직 찬란했을 때 대관식을 치렀던 엘리자베스 2세가 27세 나이 젊은 여왕이었던 것에 비해 찰스 3세는 75세 늙은이로서 보기에도 딱하다. 영국사회가 진정으로 개혁하기로 다짐한다면 발전 모델을 싱가포르로 삼아서 모든 일을 합리적으로 결정하고 고학력고수입 그리고 허드렛 일을 거들 외국인들을 대거 받아들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