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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영국왕실의 미래는 맏며느리가 맡는다

찰스3세 대관식에서 맏며느리 케이트가 가장 돋보였다. 비실비실 영국왕실의 앞날이 어둡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게 만드는 존재감은 이 며느리가 생각이 깊고 행동은 신중하면서 정곡을 찌르고 있기 때문. 고 다이애나 비가 착용했던 진주귀고리와 귀금속을 달고 나왔다. 요란하게 떠벌리지 않으면서 영국사회와 영국인들 가슴 속 다이애나 비의 추억을 왕실이 상징하는 역사적 의미와 접합시킨 일이다. 눈빛을 봐도 찰스3세나 남편 윌리엄왕자에게 보이지 않는 결연함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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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룸버그]


영국사회에서는 금기시하고 있지만 다이애나 비와 찰스왕자의 결혼을 무리하게 추진했던 인물이 엘리자베스2세 여왕 엄마였다. 결혼이 파탄에 이르자 그 결혼을 추진했던 여왕이 며느리를 내치고 아들부부가 이혼한 뒤에도 과거 며느리를 끈질기게 괴롭히고 감시했던 여왕이었다. 찰스왕자는 결국 잘못된 결혼 전부터 오래 사귀었던 카밀라에게 돌아갔다. 정식으로 혼인하지 못하고 동거하는 관계로서 Queen Consort Camilla로 불리는 카밀라와 두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손자손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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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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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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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더텔레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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