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를 포함 치매환자 발병율이 (적어도 선진국들에서는) 떨어지고 있다는 희소식이 나오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원이 주도해서 2020년까지 10년 단위로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에서 치매환자 신규 환자들 분포를 조사한 결과 30년 전과 비교해 이들 나라에서 신규 치매환자 숫자가 --13 퍼센트 줄어들었다고. 뿐만 아니라 일본, 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에서 고소득 나라들에서도 신규 치매환자 숫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치매 가운데 Vascular dementia 혈관성치매 환자 비중이 30 퍼센트 정도인데, 연구자들이 주목한 바로는 치매를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 건강에 사람들이 경각심을 가지고 또 스텐트 시술과 스타틴 약제를 의사들이 널리 보급하면서 동반효과로서 치매 신규환자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추정한다. 이 같이 추정하는 배경으로 한 가지 근거는 1970년대부터 미국과 유럽 선진국들에서 심장병으로 죽는 사람들 가운데 남자들이 훨씬 더 많았고, 이들을 치료하기 위해 스타틴 약제와 스텐트 시술이 1990년대 널리 보급되었다. 그래서 치매 발병율이 떨어지고 있는 패턴도 여자들보다 남자들에서 훨씬 더 뚜렷하다. (아래 차트 참조)
그러니까 아직 정확히 인과관계는 몰라도 심혈관 건강이 좋으면 치매도 피할 수 있다는 가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뇌경색,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 역시 심혈관 건강과 밀접하기 때문에 젊어서부터 심장을 건강하게 만들고 유지하려는 투자와 노력이 늙어서까지 막대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을 쓰는 <G2 글로벌투자> 글쓴이도 동네의원을 하던 주치의가 갑자기 돌아가셔서 새로운 주치의를 찾다가 서초구 방배동 <필메디스심장내과> 정남식 원장을 만나 심장초음파, 심장CT, 운동부하 등 검사를 하고 처방약을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바꾼 뒤로 놀라울 정도로 건강이 좋아졌다. 심장을 둘러싸고 있는 관상동맥 3줄기 혈관이 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실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