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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타이완 총통선거 합리적 선택

오늘 타이완 총통선거에서 여당 민진당후보 Lai Ching-te 賴清德 현 부총통이 이길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당후보가 경찰간부 출신인데, 보고배운 것이 총통을 하기에는 어림없다. 검찰, 경찰, 군인 이런 배경을 가진 사람들을 지도자로 뽑는 나라는 희망이 없다. 쑨 원이 창당하고 장제스가 이끌었던 국민당은 장제스의 아들 장칭구오가 죽고 1988년 리등훼이가 총통에 올라 2000년 물러났고 뒤이어 첸수이비엔이 민진당 총통으로 정권교체를 했다. 다시 2008년 국민당 마잉저우 총통, 2016년 현임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에 이어 이번에 민진당 라이칭더를 총통으로 뽑았다. 이들 타이완 지도자들은 전부 예외없이 경제학이나 법학 전공이었고 미국, 영국에서 박사를 마치고 외부인의 시각으로 내부를 보는 경험을 거쳤다. 리등훼이는 국립타이완대학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학교 경제학박사를 마쳤다. 첸수이비엔은 국립타이완대학 법학부 최우등 졸업생이었고, 뒤를 이은 마잉저우는 국립타이완대학 경제학부 마치고 하버드대학 법학박사 출신이었다. 현임 차이잉원은 국립타이완대학 법학부 마치고 런던정경대학 법학박사 출신이고 이번에 새로 뽑은 라이칭더는 국립타이완대학 의과대학 나온 의사로서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원에서 공부했다. 1996년 타이난 지역구를 대표하는국회의원으로 27년 정치 경력을 가지고 있다. 세상을 널리 보고배운 적도 없고, 정치 경험도 전무한 검사 따위를 벼락출세 대통령으로 뽑는 대한민국 유권자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처럼 무모한 선택을 했는지 모를 일이다. 최근 20년 이명박근혜문재인윤석열까지 함량미달 엉터리들을 지도자로 뽑는 대한민국과 비교해 타이완이 2400만 인구를 가지고 앞서나가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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