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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예상 뒤집고 압승에 실패한 인도 총리

인도가 5년에 1번 치르는 총선에서 3연임 성공하고 집권당 BJP도 압도적으로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던 예상을 뒤집고 2019년 343석에 비해 쪼그라든 289석 정도만 간신히 과반을 얻을 것으로 출구조사 나오면서 인도 주식시장은 --8.5 퍼센트 폭락하고 있다. 1989년부터 2014년까지 그 어떤 정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해 이리 붙고 저리 떨어지며 불안정한 정치세력들이 서로를 견제했던 시기로 인도사회가 돌아가는 느낌이다.


모디 현임총리 이 분이 스스로 마하트마 간디라도 되는 것처럼 카리스마를 앞세워 힌두교 우선주의를 밀어붙이면서 2억 2천만 명 이슬람교도들 포함 힌두교도가 아닌 사람들을 홀대하고 노골적으로 무시했다. 더욱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서 한껏 높아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경제성장의 과실을 Adani, Ambani 이런 씨족재벌들이 가져가는 빈부차이가 심해지고 있기 때문에 민심이 떠나고 있는 현상이다. 더욱이 인구가 가장 많은 북부 Uttar Pradesh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득표가 저조했다. 인도 14억 인구에서 유권자 숫자가 9억 7천만 명인데, 이번에 투표한 사람들은 6억 4천만 명이라고. 맨 아래 사진만 봐도 지가 무슨 구세주라도 된 것처럼 사람들로부터 추앙을 받는 식으로 은연 중 이미지메이킹을 할 때부터 이 사람은 민심을 잃기 시작했다. 정치지도자가 마치 군주나 교주라도 되는 것처럼 행동하면 반드시 민심을 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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