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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수 May 10. 2024

고사성어 365

5월 10일: 법즉적구폐필총생(法卽積久弊必叢生)

5월 10일의 고사성어(131)


법즉적구폐필총생(法卽積久弊必叢生)


* 법이 오래되면 이런저런 폐단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 양계초(梁啓超)


눈으로 읽으며 낭독하기

청나라 말기 ‘변법자강(變法自强)’ 개혁을 주도했던 양계초(梁啓超, 1873~1929)의 명언이다. 바로 이어지는 구절은 이렇다.


“고무백년불변지법(故無百年不變之法).” 

“따라서 백 년 동안 변하지 않는 법은 없다.”


물이 오래 고여 있으면 썩듯이 법도 시세와 사회의 변화, 특히 백성들의 의식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각종 폐단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 수구 기득권은 법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당연히 ‘변법(變法)’으로 상징되는 개혁에 저항한다. 법이 바뀌고 개혁이 이루어지면 기득권을 내놓거나 빼앗긴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역사의 진전은 늘 개혁과 함께 해왔다. 그리고 개혁에는 법을 바꾸는 ‘변법’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중국에서는 개혁과 같은 뜻을 가진 단어로 ‘변법’을 많이 사용한다. 양계초가 주도했던 개혁도 그래서 ‘변법자강’이라 한다.

‘법이 오래되면 이런저런 폐단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양계초의 말은 개혁의 명분이기도 하지만 세상사 만물의 당연한 이치이기도하다. 세상사 이치를 안다면 어떻게 이를 거스를 수 있겠는가? 적폐 세력의 뒤에는 늘 사리사욕과 탐욕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모든 변화와 개혁에 극렬히 저항하는 것이다. 그것이 정당하게 얻은 것이든 부당하게 갈취한 것이든 내 것은 절대 내줄 수 없다는 탐욕의 포로들이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개혁하여 판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 


손으로 써보며 생각하기

* 법즉적구폐필총생(法卽積久弊必叢生), 고무백년불변지법(故無百年不變之法).

* 변법자강(變法自疆)

변법 개혁을 주장했던 양계초는 점점 보수화의 길을 걸었지만 신문화 운동과 5.4 운동을 지지하는 등 자신의 사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 유튜브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 하루 명언공부 5월 10일

- 등동산이소노(登東山而小魯) 

- 동산에 오르니 노나라가 작구나.

https://youtu.be/aBw0f-BS0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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